서울로 7017은 ‘1970년 만들어진 고가도로가 2017년 17개의 사람이 다니는 길로 다시 태어난다’는 뜻에서 명명된 서울역고가도로의 공원화 사업명이다. 서울시는 서울역고가를 공원화하고 추가로 인근 보행로와 고가를 잇는 구조물을 설치해 총 17개의 보행로와 연결하여 2017년 5월 20일에 개장하였다.
연혁
2015년 12월 13일에 고가도로가 폐쇄된 후 공사가 시작되었다. 2016년에 착공하여 2017년 완공 이후 같은 해 5월 20일에 개장하였다.
논란
서울역고가도로는 2012년의 정밀안전진단에서 예상한 수명이 2015년 말에 다하여 붕괴 등 심각한 사고의 우려가 적지 않기 때문에 2015년 12월 이후에는 사륜자동차의 통행을 금지해야 하는 상태에 있었다. 다만, 고가도로의 공원화에 대해서는 반대하는 이해관계인이나 전문가들이 많아 논란이 벌어졌다.
남대문시장과 만리동 봉제공장의 상공인들은 고가도로 폐쇄와 대체도로 신설이 생존권과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에 ‘서울역고가도로의 대체도로 건설이 먼저 확실히 정해진 후에 공원화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였다. 박원순 시장은 자기의 '임기 말(2018년 6월)까지 대체도로를 완공하겠다'고 말했으나, 이에 관해 부지의 소유주인 한국철도공사는 ‘(기존 고가를 철거하지 않고) 추가로 북쪽에 대체고가도로를 설치하면 서울역의 경관과 가치를 해치고 부지 단절로 북부 역세권 개발계획의 공간활용을 저해한다’며 반대하고 있다.
교통 전문가들도 대체교량이 기존 고가도로의 위치에 설치되어야 차량통행의 흐름과 진출입시설 설치가 가장 효율적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기존 고가를 유지하면서 그 북쪽에 또 다른 대체교량을 설치하는 것에 대해 난색을 표하고 있다. 퇴계로부터 서울역사거리까지의 기존 고가를 철거하지 않고 그대로 두면서 서울역 앞 교차로와 만리재로 사이에 대체교량을 설치하는 것은 심각한 교통정체를 불러 매우 비효율적이라는 주장이다.